삼성 CEO 스토리 궁금해? 그럼 '열정락서'
삼성의 스타 최고경영자(CEO)들이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 ‘열정락(樂)서’에 총출동한다.

세계 1위 D램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에 인생을 바쳐 세계 시장 석권을 눈앞에 둔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 등 좀처럼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던 CEO들이 대학생들에게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4일 삼성에 따르면 4분기 열정락서 행사가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서울 부산 목포 등 전국 6곳에서 일곱 차례 열린다. 오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나온다. 박 사장은 1979년 입사, 30년 넘게 플랜트 외길을 걸어 ‘한국 플랜트산업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30일 춘천 행사에는 ‘지방대 출신 신화’를 이룬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이, 11월1일 대구 행사엔 전동수 사장이 강단에 선다. 11월6일 목포에서 열리는 열정락서엔 최치준 사장, 11월8일 부산 행사 때는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 11월13일 전북대 행사에는 김석 삼성증권 사장이 대학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들 중 박근희 사장을 제외한 다섯 명은 열정락서에 첫 출연이다.

올해 마지막 행사인 11월20일 고려대 열정락서에는 삼성 TV를 세계 1위로 이끈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담당 사장이 나와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윤 사장은 올해 초 열린 부산 열정락서 행사에서 “쫄지말고 저질러라”고 강연해 인기를 끌었다.

대학생 대상 토크콘서트로 삼성이 지난해 10월 시작한 열정락서는 그동안 20여 차례 열려 1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공식 홈페이지 (passiontalk.yungsamsung.com) 신청 게시판에 이름을 남기면 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