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지난달 초부터 강원 강릉시에서 주말마다 아파트 단지를 돌며 무료로 칼을 갈아주는 ‘칼갈이 서비스’와 ‘인사떡 돌리기’를 하고 있다. 강릉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강릉시민의 날’ 행사 때는 이달 중순 선보이는 ‘강릉 더샵’(820가구)을 알리는 전단지와 기념품을 나눠줬다. 홍동군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지역민과의 스킨십을 늘리자 브랜드와 분양상품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이 잠재 고객의 일상 생활에 파고드는 스킨십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분양 몇 개월 전부터 지역주민들을 찾아가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분양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모델하우스에서 며칠 동안 일회성 경품 이벤트를 하는 과거 마케팅 방식과 대비된다.

오는 12일께 서울 보문동에서 ‘e편한세상 보문’(440가구)을 분양할 예정인 대림산업은 소책자를 활용하고 있다. 두 달 전부터 보문사 낙산공원 숭인공원 등 지역 산책 명소를 소개한 ‘보문동 에세이’라는 소책자를 만들어 지역민에게 나눠주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부산 명지지구의 ‘명지국제신도시 에일린의 뜰’(980가구) 분양에 앞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명지동 오션타워 내 분양상담센터에서 모델하우스 개관 전까지 매일 두 차례 명지국제신도시 개발계획을 알리면서 브랜드와 단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달 경기 화성시 반월지구에서 ‘신동탄 SK 뷰파크’(1967가구)를 분양하는 SK건설은 가을 여행 비용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홈페이지(www.dtsk.co.kr) 설문 이벤트에 참여한 응모자 중에서 당첨자를 뽑아 15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준다. 추석 전에는 부엌칼을 무료로 갈아주는 서비스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