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선 후보들은 철강 조선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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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철강회사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독일 최대 철강업체 티센크루프가 미국과 브라질 제강소 매각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철강사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을 끝내 견디지 못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공급과잉에 맞서 덩치를 더 키우는 인수·합병도 활발하다. 일본의 1, 3위 업체인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이 합병해 ‘신일철주금’을 출범시킨 게 그렇다. 세계 철강산업의 재편을 예고하는 것이고, 다른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당장 티센크루프 제강소의 인수 후보로 US스틸과 함께 아르셀로미탈이 거론되고 있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의 인수합병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의 합병도 일대 사건이다. 양사의 철강 생산량은 4610만t에 달한다. 아르셀로미탈(9720만t)에 이은 세계 2위 규모다. 중국과 한국 업체들에 밀려 고전하던 일본 철강사들이 회심의 승부수를 던졌다는 해석이다. 중국 철강사들은 이미 규모를 키워 연산 3000만t 이상 업체만 6곳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업체들이 세계 철강사들의 적자생존식 인수·합병을 그냥 지켜만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석유화학산업도 요동치고 있다. 국내 유화업체들의 텃밭이었던 중국시장은 중동 기업들의 파상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밀리는 상황이다. 여기에 셰일가스를 앞세운 미국 가스화학산업의 부활까지 점쳐지면서 유화업계도 재편의 회오리 속으로 빨려들고 있다. 불황과 공급과잉으로 직격탄을 맞은 세계 조선업계도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부심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나마 선전하고 있는 것은 전자, 자동차다. 그러나 전자와 자동차는 특허 공세, 덤핑 시비 등 선진국 견제가 갈수록 노골적이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한국 주력산업들이 총체적으로 벼랑에 선 형국이다. 대통령 선거에 한눈을 팔수록 벼랑 끝은 다가온다.
당장 티센크루프 제강소의 인수 후보로 US스틸과 함께 아르셀로미탈이 거론되고 있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의 인수합병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의 합병도 일대 사건이다. 양사의 철강 생산량은 4610만t에 달한다. 아르셀로미탈(9720만t)에 이은 세계 2위 규모다. 중국과 한국 업체들에 밀려 고전하던 일본 철강사들이 회심의 승부수를 던졌다는 해석이다. 중국 철강사들은 이미 규모를 키워 연산 3000만t 이상 업체만 6곳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업체들이 세계 철강사들의 적자생존식 인수·합병을 그냥 지켜만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석유화학산업도 요동치고 있다. 국내 유화업체들의 텃밭이었던 중국시장은 중동 기업들의 파상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밀리는 상황이다. 여기에 셰일가스를 앞세운 미국 가스화학산업의 부활까지 점쳐지면서 유화업계도 재편의 회오리 속으로 빨려들고 있다. 불황과 공급과잉으로 직격탄을 맞은 세계 조선업계도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부심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나마 선전하고 있는 것은 전자, 자동차다. 그러나 전자와 자동차는 특허 공세, 덤핑 시비 등 선진국 견제가 갈수록 노골적이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한국 주력산업들이 총체적으로 벼랑에 선 형국이다. 대통령 선거에 한눈을 팔수록 벼랑 끝은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