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원에서 활약하는 조치훈 9단(56·사진)이 14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조 9단은 27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38기 기성(碁聖)전 예선A조 경기에서 고마쓰 히데키 9단에게 백 3집반승을 거두며 일본 바둑 사상 최초로 1400승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10년 12월23일 제59기 왕좌(王座)전 예선에서 린한제 7단에게 승리하며 프로 통산 1364승(3빅4무733패)째를 거둬 린하이펑 9단을 제치고 일본 최다승 기록을 넘어섰다.

1968년 5월8일 승단대회에서 이구치 세이지에게 백 불계승하며 첫승을 거둔 조 9단은 1999년 38기 십단전 본선에서 야마다 기미오 9단에게 불계승하며 1000승을 거뒀다. 한편 한국의 최다승 기록은 조훈현 9단의 1875승(9무793패)이다. 1605승(539패)의 이창호 9단과 서봉수 9단(1507승3무875패)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