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삼천리자전거에 대해 올해 순이익이 크게 성장하는 등 이익 개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4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김태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천리자전거는 지자체의 공공자전거 사업을 기반으로 구조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는 교체주기가 짧고(1~1.5년), 납품 단가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양시가 최초로 민자 사업으로 공공자전거 사업을 시행했는데, 이는 지자체 자체 예산만으로 사업을 확대할 때 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공공자전거 사업이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공공자전거 시장은 3년 이내 300억원 내외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천리자전거는 판매채널 정비를 통해 레저용 사전거시장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천리자전거는 1단계로 2011년부터 독점적 판매 채널을 확보, 1200여개의 독점 판매처를 확보했고 2단계로 3년 이내 현 판매채널과는 별도의 프랜차이즈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는 "향후 자체적인 유통망이 구축된다는 것은 전국적 독점 판매채널 및 AS네트워크를 갖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삼천리자전거는 이를 바탕으로 홈쇼핑, 마트 등 매스 판매 채널로 진입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삼천리자전거는 프랜차이즈를 통해 고가의 자전거 전문 부품 및 아웃도어, 캠핑 용품을 판매할 예정으로 사업 다각화 또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