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정부가 자국 생산 전기차 매입에 나섰다.

중국 국무원 기관사무관리국은 26일 성명을 통해 중국 중앙정부 11개 부처가 토종 전기차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1년간 11개 부처에서 시험 운행할 예정인 전기차는 23대다. 비야디(BYD)와 장화이(JAC)가 공급할 예정이다.

상 샤오팅 기관사무관리국 부국장은 “중앙 부처들이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전략을 따르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증진시키기 위해 취한 조치” 라며 “앞으로 더 많은 정부 기관들이 전기차 시범 운행에 참가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사용 차량을 우대하는 정책도 입안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량을 2015년까지 50만 대로 늘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자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고가의 배터리 비용과 충전시설 부족으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