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6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미얀마 가스전의 상업 생산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 달간의 주가 조정 이후 지난 13일부터 대우인터내셔널 주가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발표 이후 상품주식에 관심이 제고된 가운데 미얀마 가스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 급등에 대한 주가 조정의 우려도 있지만 대우인터내셔널의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며 "무엇보다도 미얀마 가스전의 상업생산이 내년 5월로 8개월 앞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상품가격은 세계경기 침체 지속에 따른 부정적인 수급으로 인해 약세가 불가피할 수 있지만 각국의 유동성 확대로 인해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에는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대로 원자재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주가는 2013년에도 상승 추세가 가능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악재 요인이었던 해외전환사채(CB) 주식 전환이 완료된 이후 부정적이었던 수급(외국인 순매도)이 개선되고 있고, 교보생명 지분매각도 완료돼 미얀마 가스전 개발 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