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6일 대선 컨트롤타워인 중앙선대위의 일부 인선 결과를 발표한다.

복수의 핵심 당직자는 25일 “중앙선대위 내 당내 인사들이 일할 직책 위주로 일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에는 중립 성향의 5선 중진인 남경필 의원과 친박(친박근혜)계 3선인 유승민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당내 쇄신파 활동을 주도해왔고, 19대 국회 들어서도 전·현직 의원들이 참여하는 경제민주화실천모임 대표를 맡고 있다. 개혁 성향의 경제학자 출신인 유승민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활약했으나 올해 초 ‘박근혜 비대위체제’의 활동을 비판하면서 박근혜 후보와 거리가 생겼다.

조직본부장에는 홍문종 의원, 직능본부장에는 유정복 의원 등이 맡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여기에 각종 직능조직을 이끌 당내 인사들도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