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 확대에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1980선 밑으로 떨어졌다.

24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17포인트(1.16%) 떨어진 1979.20을 기록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스페인 구제금융 불확실성에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는 2000선 밑에서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이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매물이 확대되면서 내림폭을 늘려나가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889억원의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이 중 차익거래가 322억원, 비차익거래가 56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수급주체별로는 개인만이 사고 있을 뿐 외국인이 234억원, 기관이 905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142억원 매수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중인 가운데 전기가스업(0.60%), 음식료업(0.40%), 의약품(0.13%) 업종만이 소폭 상승중이며, 증권(-2.35%), 비금속광물(-2.32%), 기계(-1.99%) 업종은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전자우가 약세다.

코스피시장에서 253개 종목만이 상승하고 있고, 550개 종목은 하락중이다. 거래량은 2억2900만주, 거래대금은 1조4500억원이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지수 역시 하락반전했다. 하지만 낙폭은 코스피 대비 적어 선방하는 중이다.

코스닥은 현재 0.48포인트(0.09%) 떨어진 531.01을 나타내고 있다.

역시 개인이 263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사들이는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7억원, 91억원 매도우위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0원(0.11%) 오른 1120.40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