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차 양적완화 발표 후 코스피 일주일째 2000…2% 부족한 '외바라기'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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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환매 러시 '발목'
3분기 실적도 하향 조정
< '외바라기' : 외국인 매수 주도 >
3분기 실적도 하향 조정
< '외바라기' : 외국인 매수 주도 >
코스피지수가 지난 14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로 50포인트 수직 상승한 뒤 1주일째 2000에서 주춤하고 있다. 외국인의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펀드 환매로 기관이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증시 기초체력이 약해져 코스피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기가 쉽지 않다”며 “3분기 실적시즌을 지나면서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QE3 이후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로 밀려왔다. 14일부터 21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644억원 순매수했다. 유동성의 힘으로 코스피지수는 14일 이후 1990~2000선을 유지하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책효과가 반영되며 코스피지수가 한 단계 레벨업했다”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7배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2100~2200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은 현재까진 빗나간 모습이다. 외국인 유동성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주식형 펀드 환매 물량이 부담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4~20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조1430억원이 순유출됐다. 투신은 14~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8125억원을 팔았다.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는 “펀드의 환매나 신규 유입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환매가 나오는 2000선에서는 자금 집행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중장기 방향성을 좌우할 1차 관문으로 3분기 실적시즌을 들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 이상 증권사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121개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4일 33조5068억원에서 21일 33조3585억원으로 감소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쪽은 양호하지만 자동차는 우려스러운 모습”이라며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나 전 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 추세를 좀 더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QE3 이후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로 밀려왔다. 14일부터 21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644억원 순매수했다. 유동성의 힘으로 코스피지수는 14일 이후 1990~2000선을 유지하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책효과가 반영되며 코스피지수가 한 단계 레벨업했다”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7배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2100~2200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은 현재까진 빗나간 모습이다. 외국인 유동성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주식형 펀드 환매 물량이 부담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4~20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조1430억원이 순유출됐다. 투신은 14~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8125억원을 팔았다.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는 “펀드의 환매나 신규 유입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환매가 나오는 2000선에서는 자금 집행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중장기 방향성을 좌우할 1차 관문으로 3분기 실적시즌을 들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 이상 증권사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121개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4일 33조5068억원에서 21일 33조3585억원으로 감소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쪽은 양호하지만 자동차는 우려스러운 모습”이라며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나 전 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 추세를 좀 더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