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외형성장으로 타 업체에 비해 실적이 차별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수홍 연구원은 "오는 26일 미국시장에서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부과되던 반덤핑관세가 해제될 예정"이라며 "이는 글로벌 타이어산업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시장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 반면 미국시장에서는 공급증가에 따른 시장 교란요인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업체 중 북미지역 매출비중이 가장 높다"며 "그러나 미국시장에서 UHP시장 점유율 등 경쟁력이 높고 생산 지역의 변화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매크로 우려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충족하는 양호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완성차 파업으로 신차용 타이어(OE)에서 일부 생산차질이 발생했지만 해외 판매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것.

조 연구원은 "3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매출액은 46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0%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12.9%로 외형성장에 따라 경쟁사 대비 차별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