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1일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해 "전방업체 수요가 부진한데다 오버행(물량부담) 이슈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

이 증권사 김형식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2012년과 2013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5.1%, 4.6% 하향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능력이 증가하고 미세공정 전환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GeH4 및 NO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요한 Si2H6(디실란)에 경쟁사들이 진입해 단가도 인하됐다"고 했다.

또 미국 볼텍스(Voltaix)에 삼성벤처투자가 4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원익머트리얼즈와 볼텍스 간 독점적 비즈니스에 잠재적 리스크가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올 12월에는 벤처금융 지분 112만주(지분율 19%)와 주식매수선택권 20만주(전환시 지분율 3.3%) 보호예수가 풀릴 예정"이라며 "오버행 이슈가 존재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최대주주인 원익IPS가 지분 48.7%를 보유하고 있어 유통거래량이 적은 것도 주가에 부담이 된다"며 "단기적으로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