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우울한 소식이 더 많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일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 3.9%로 각각 낮췄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4월 전망한 3.5%에서 0.5%포인트 떨어졌다. IMF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3%대로 예측해 한국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증시는 이날 경기 둔화 우려로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혼조세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97포인트(0.14%) 오른 1만3596.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했다.

국제 유가도 떨어졌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1센트(0.1%) 하락한 배럴당 91.87달러로 마감했다.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간 긴장은 무력 충돌 일보 직전으로 고조되는 양상이다. 중국이 파견한 16척의 감시선이 센카쿠 주변 해역에 머물며 검문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일본의 실효 지배 무력화를 꾀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향후 대응이 따라 무력 충돌 가능성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19일 대선 공식 출마 선언 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지지율도 첫 공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갤럽이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가상해 실시한 '박근혜 대 안철수' 양자 대결에서 두 후보가 나란히 46%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박 후보의 지지율에 변화가 없는 반면 안 후보 지지율이 7%포인트 올랐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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