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565ℓ 용량의 프리미엄급 김치냉장고 ‘디오스 김치톡톡 K9100’을 21일 선보인다. 지난 8월 말 내놓은 910ℓ급 일반 양문형 냉장고 ‘디오스 V9100’에 이은 두 번째 프리미엄 냉장고 모델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프리미엄 냉장고 모델명에는 9100을 붙여 다른 제품과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최고급 생활가전 모델명을 9000으로 통일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프리미엄 양문형 냉장고(T9000), 김치냉장고(M9000), 진공청소기(L9000)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하지만 LG전자는 삼성과 용량 경쟁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제품이 ‘삼성 지펠 아삭 M9000’(567ℓ)보다 작지만 김치 맛은 더 잘 지켜준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4단계 냉기관리 시스템으로 김치 속 유산균을 만들어 한국 김치 고유의 톡 쏘는 맛을 지켜준다는 것이다. 냉장고 위칸에 별도의 작은 문인 ‘매직 스페이스’가 달려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