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세트 가운데 사과와 굴비가 작년보다 20~30% 저렴한 값에 풀리고 있다.

20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국 17개 도시의 25개 대형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본격 출하기를 맞은 사과 가격은 5?당 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9.7% 내렸다. 또 20여년 만에 최대 풍어를 맞은 굴비는 10마리에 9만5000원으로 작년보다 19.5% 저렴했다.

그러나 배는 태풍 피해로 공급량이 줄어 7.5?에 5만9000원으로 13.5% 상승했다. 한우 갈비는 육질이 1+급 이상인 한우 도축두수가 감소하면서 3?당 18만7000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곶감은 40개들이 한 상자가 7만2000원으로 작년보다 5% 가량 저렴한 반면 표고버섯은 420g에 6만8000원, 잣은 650g에 7만5천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7.9%, 15.4% 값이 올랐다.

한편 지난주를 기준으로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을 산출한 결과 전통시장이 18만5199원, 대형마트는 26만2232원이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