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가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700달러를 돌파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0.30% 상승한 701.91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인플레이션 요인을 배제한 애플 시가총액은 6559억달러(약 733조)에 도달했다.

애플 주가는 전날 1.2% 오른 699.78달러에 마감됐고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였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선 700.44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내 거래에서 7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에서 이 정도의 가치를 평가받은 것은 애플이 처음이다.

이 같은 주가 상승세는 '아이폰5'가 출시 이틀만에 200만대 이상이 팔렸다는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주가는 지난 2월 주당 500달러선을 넘어선 데 이어 7월에는 60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만 73% 뛴 것으로 집계된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앞으로 1년간 주당 773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게 분석가들의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올해 말까지 '아이폰5'를 5800만대 가까이 판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