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銀 독자노조 추진…勞·勞 갈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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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일부 직원이 농협중앙회 노동조합과는 별도의 노조 설립을 추진한다. 농협은 그동안 다(多)사 1노조였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 직원 10여명은 노조설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지난달 고용노동부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 최근 인가를 받았다. 추진위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조합원 가입을 받을 예정이다. 기존 농협중앙회 노조원 1만5000명 가운데 은행 소속은 1만1000명이다.
농협은행 내부에서는 지난 3월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농협중앙회 산하 경제지주와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금융지주 계열사로 떨어져 나오면서 별도 노조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추진위 관계자는 “은행 직원을 대변하는 별도 노조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따라 설립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직원들이 아직 신설 노조로 옮기지는 않고 있다. 게다가 기존 중앙회 노조가 내년 말까지 단체교섭권을 가지고 있어 은행 노조가 출범하더라도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은행 노조 독자 출범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태”라며 “기존 중앙회 노조와의 갈등이 불거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 직원 10여명은 노조설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지난달 고용노동부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 최근 인가를 받았다. 추진위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조합원 가입을 받을 예정이다. 기존 농협중앙회 노조원 1만5000명 가운데 은행 소속은 1만1000명이다.
농협은행 내부에서는 지난 3월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농협중앙회 산하 경제지주와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금융지주 계열사로 떨어져 나오면서 별도 노조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추진위 관계자는 “은행 직원을 대변하는 별도 노조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따라 설립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직원들이 아직 신설 노조로 옮기지는 않고 있다. 게다가 기존 중앙회 노조가 내년 말까지 단체교섭권을 가지고 있어 은행 노조가 출범하더라도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은행 노조 독자 출범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태”라며 “기존 중앙회 노조와의 갈등이 불거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