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막가파식으로 배워"…美 레슨 받은 뒤 실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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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 끝에 만난 코치들
고교 3학년이던 2007년 프로가 된 정희원은 거의 혼자서 골프를 쳤다. 그래서 항상 레슨 부족에 시달렸다.
대회장에서 알게 된 최혜정 선수와 친해져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 올랜도로 함께 전지 훈련을 갔다. 거기서 전설안 선수의 남편인 앤드류 박을 코치로 만났다.
“두 달간 레슨을 받았는데 골프에 새로운 눈을 떴죠. 너무나 쉽게 가르쳐줬어요. 예를 들면 제가 다운스윙할 때 심하게 주저앉았거든요. 그랬더니 다리를 쭉 펴고 쳐보라는 거예요. 안 맞을 것 같더니 잘 맞더라고요. 이를 한 번에 고쳤지요. ”
그는 또 “높게 띄우는 샷은 손으로 걷어친다고 생각했는데 볼을 왼쪽에 놓고 치라기에 그렇게 했더니 되더라”고 말했다. “낮게 깔아치는 것도 대단히 어려운 기술인 줄 알았는데 오른쪽에 놓고 핸드 퍼스트만 해서 치니까 낮게 날아가더라고요.”
컨트롤샷 역시 그랬다. “그립 끝에서 손가락 하나 짧게 잡으면 10m, 손가락 두 개는 15m 식으로 덜 나가는 거예요. 제가 원하는 거리가 나오니까 엄청 좋더군요.”
여름에 만난 정광천 코치도 많은 깨우침을 줬다. “백스윙하면 어깨를 ‘턴’하라고 하잖아요. 그러지 말고 무거운 볼을 두 손으로 들고 등 뒤로 던진다는 느낌으로 해봤더니 더 쉬워졌어요. 그동안 몰랐던 골프의 다른 세계를 접했죠. 전 그동안 완전히 ‘막가파’식으로 골프를 배웠어요.”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대회장에서 알게 된 최혜정 선수와 친해져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 올랜도로 함께 전지 훈련을 갔다. 거기서 전설안 선수의 남편인 앤드류 박을 코치로 만났다.
“두 달간 레슨을 받았는데 골프에 새로운 눈을 떴죠. 너무나 쉽게 가르쳐줬어요. 예를 들면 제가 다운스윙할 때 심하게 주저앉았거든요. 그랬더니 다리를 쭉 펴고 쳐보라는 거예요. 안 맞을 것 같더니 잘 맞더라고요. 이를 한 번에 고쳤지요. ”
그는 또 “높게 띄우는 샷은 손으로 걷어친다고 생각했는데 볼을 왼쪽에 놓고 치라기에 그렇게 했더니 되더라”고 말했다. “낮게 깔아치는 것도 대단히 어려운 기술인 줄 알았는데 오른쪽에 놓고 핸드 퍼스트만 해서 치니까 낮게 날아가더라고요.”
컨트롤샷 역시 그랬다. “그립 끝에서 손가락 하나 짧게 잡으면 10m, 손가락 두 개는 15m 식으로 덜 나가는 거예요. 제가 원하는 거리가 나오니까 엄청 좋더군요.”
여름에 만난 정광천 코치도 많은 깨우침을 줬다. “백스윙하면 어깨를 ‘턴’하라고 하잖아요. 그러지 말고 무거운 볼을 두 손으로 들고 등 뒤로 던진다는 느낌으로 해봤더니 더 쉬워졌어요. 그동안 몰랐던 골프의 다른 세계를 접했죠. 전 그동안 완전히 ‘막가파’식으로 골프를 배웠어요.”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