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기관이 장 후반 '사자'를 확대하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대선 후보 관련 테마주들은 관련 후보들의 행보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18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52포인트(0.87%) 오른 523.52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데 비해 코스닥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지속했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기관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상승폭을 좀 더 늘렸다.

기관은 오후 들어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16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장 후반 '팔자'로 돌아서면서 6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9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1.73%), 운송(-1.66%), 일반전기전자(-1.39%), 컴퓨터서비스(-0.84%), 소프트웨어(-0.38%), 음식료담배(-0.18%)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했다.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등이 3% 이상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등락을 거듭하다가 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파라다이스CJ오쇼핑, 서울반도체, 안랩 등은 빠졌고 다음, CJ E&M, 에스엠, SK브로드밴드 등은 올랐다.

정치테마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관련된 테마주들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사람인에이치알윌비스, 에스코넥 등은 모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관련된 테마주들은 안 원장의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일제히 약세였다. 미래산업이 거래하한선까지 떨어졌으며 써니전자, 노루페인트, 링네트 등은 9~14%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 11개를 포함한 5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등 366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67개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