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장수 앵무새의 유언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1957년부터 주인 니나 모건(89)과 함께 살던 회색앵무 타부가 최근 세상을 떠났습니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없습니다.) 무려 55년동안 주인 곁을 지켜온 타부는 살아생전 따로 가르치지 않아도 다양한 소리와 언어를 구사하며 사랑을 독차지해왔습니다. 고양이의 ‘야옹’, 개의 ‘멍멍’ 소리는 물론, 주인이 바라보면 “안녕 내 사랑”이라고 인사를 건넬 줄 알았으며, 주인이 외출할 때면 한 번도 빠짐없이 “잘 가, 또 봐”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주인이 나이가 들어 전화 벨소리를 잘 듣지 못하게 됐을 때에는 “니나”라고 이름을 부르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착하고 영리했던 타부가 죽은 이후 주인은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니나는 “타부의 목소리가 기운이 없어서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아침 타부는 날개가 축 쳐진 채로 발견됐고, 차를 한 잔 타서 다시 갔을 때에는 이미 죽어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죽기 전날 잠자리로 향하는 나에게 ‘잘 가, 안녕’이라고 말했다”며 “그게 마지막 말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앵무새의 유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지막 말이 그냥 ‘안녕’이라 너무 슬프다”, “앵무새의 유언, 나도 이렇게 찡한데 주인은 얼마나 가슴 아플까”, “앵무새의 유언이 날 울리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내가 세계 최고 추녀라고?` 용감한 희귀병 여대생 눈길 ㆍ블랙다이아몬드로 장식된 63억 드레스 공개 ㆍ배 속에 9천만원 숨긴 남성들 발각 ㆍ9월 걸그룹 대전 ‘의상’으로 승부수 띄우다 ㆍ싸이 수중 말춤 “진짜 싸이 맞아?”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