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우종완씨 사망에 베이직하우스 '화들짝'…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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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베이직하우스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표이사와 사망한 방송인 우종완씨의 이름이 같아 발생한 오해때문이다.
베이직하우스 관계자는 18일 "일부 매체에서 방송인 우종완씨와 베이직하우스 대표의 이름이 같은 것을 두고 동일 인물으로 오인했다"며 "하지만 동명이인일 뿐"이라고 오해를 일축했다.
특히 베이직하우스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0년 대비 54.7% 가량 급감하면서 자금 압박에 시달려 자살했다는 루머까지 확대 재생산되면서 우씨의 자살이 베이직하우스 대표의 사망이라는 소문에 신빙성을 더했다.
이 관계자는 "방송인인 고인이 패션업계 종사자였다는 점도 동종업계에 있는 (같은 이름의) 베이직하우스 대표이사란 오해를 불러 일으킨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인이 베이직하우스와 인연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베이직하우스의 자회사인 'durban(더반)'의 크리에이티브로 베이직하우스와 함께 일한 바 있고, 브랜드 'so, Basic(쏘베이직)'의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기도 했다.
한편 지난 15일 우종완씨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뺑소니 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진행해오던 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온라인 쇼핑몰 사업도 여의치 않아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패션계에서 활동하며 지난 2008년 케이블 패션채널 진행을 맡은 뒤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해왔으며 케이블채널에서 주로 활동했지만 MBC '무한도전' '놀러와' 등을 통해 지상파에도 출연한 바 있다. 정우성, 이정재, 김희선, 이혜영 등 스타들과 막역하게 지냈으며 2007년에는 정우성·이정재와 공동으로 패션브랜드를 설립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