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이란이 6~7개월 안에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 NBC 시사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와 가진 위성 생중계 인터뷰에서 내년 중반까지 핵탄두 1기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농축우라늄의 90%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란이 위험지대에 있다”며 “우린 결코 그들이 최후의 선을 넘게 놔둘 수 없다”고 말했다.

네타냐후가 미국 공중파 방송에 나와 미 정부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한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 공격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미국 국민들에게 직접 이란의 핵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