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최광식 장관, "한글가사 '강남스타일' 돌풍…K팝 넘어 스타일 한류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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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K아트에 이어 이제 ‘K스타일’을 수출할 때가 왔습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다른 한류 스타들과 달리 한국어 가사로 세계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은 17일 서울 와룡동 문화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류는 문화부의 여러 업무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둬 추진해온 업무”라며 “문화산업 분야에서 그동안 민관이 노력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옛것을 잘 알아야 새로운 것을 창출할 수 있다며 ‘법고창신(法古創新)’을 강조해온 최 장관은 문화재청장으로 재직하다가 지난해 9월 취임했다. 인문학자 출신으로는 이어령 전 장관에 이은 두 번째 문화부 수장이다.
‘한류 장관’을 자처하고 있는 최 장관은 “올초 한류문화진흥단을 신설하고 정책자문기구인 ‘한류문화진흥자문위원회’, 경제단체와 산업계가 참여한 ‘한류지원협의회’ 등을 운영하면서 국내 한류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당시 소녀시대 등을 앞세운 K팝 열풍이 거세게 불었고, 최근엔 ‘강남스타일’의 싸이가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김기덕 감독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으면서 정책과 한류 현장이 상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체육과 관광 분야에서도 적잖은 성과를 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종합 5위로 원정 올림픽 최고 순위에 올랐다. 관광 분야에서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예술인 복지법,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국어기본법 등 제·개정된 법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바우처 사업 확대, 주5일제 수업에 따른 주말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등도 성과로 꼽힌다.
최 장관은 “남은 임기에 ‘1인2기·1박2일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이 문화와 체육을 생활속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100세 시대를 대비한 국민 여가문화조성계획의 일환이다. 최 장관은 “한국의 중산층을 나누는 기준이 아파트 몇 채, 자동차 배기량, 월급 수준이라면 프랑스 중산층 기준은 외국어 구사능력, 요리 능력, 음악과 스포츠 향유 등”이라고 강조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취임 1주년을 맞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은 17일 서울 와룡동 문화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류는 문화부의 여러 업무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둬 추진해온 업무”라며 “문화산업 분야에서 그동안 민관이 노력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옛것을 잘 알아야 새로운 것을 창출할 수 있다며 ‘법고창신(法古創新)’을 강조해온 최 장관은 문화재청장으로 재직하다가 지난해 9월 취임했다. 인문학자 출신으로는 이어령 전 장관에 이은 두 번째 문화부 수장이다.
‘한류 장관’을 자처하고 있는 최 장관은 “올초 한류문화진흥단을 신설하고 정책자문기구인 ‘한류문화진흥자문위원회’, 경제단체와 산업계가 참여한 ‘한류지원협의회’ 등을 운영하면서 국내 한류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당시 소녀시대 등을 앞세운 K팝 열풍이 거세게 불었고, 최근엔 ‘강남스타일’의 싸이가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김기덕 감독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으면서 정책과 한류 현장이 상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체육과 관광 분야에서도 적잖은 성과를 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종합 5위로 원정 올림픽 최고 순위에 올랐다. 관광 분야에서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예술인 복지법,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국어기본법 등 제·개정된 법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바우처 사업 확대, 주5일제 수업에 따른 주말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등도 성과로 꼽힌다.
최 장관은 “남은 임기에 ‘1인2기·1박2일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이 문화와 체육을 생활속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100세 시대를 대비한 국민 여가문화조성계획의 일환이다. 최 장관은 “한국의 중산층을 나누는 기준이 아파트 몇 채, 자동차 배기량, 월급 수준이라면 프랑스 중산층 기준은 외국어 구사능력, 요리 능력, 음악과 스포츠 향유 등”이라고 강조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