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4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첨단 열공급 설비(FBCㆍFluidized Bed Combustion) 준공식을 가졌다고 16일 발표했다.

1000억원이 투입된 이번 설비는 저유황 중유를 기반으로 한 기존 설비와는 달리 국내 최초로 원유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유코크스를 연료로 스팀을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0년 10월 착공해 비슷한 규모의 국내 설비 공사로는 최단 기간인 1년7개월 만에 기계적 준공을 마무리하고 시운전을 거쳐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스팀은 정유나 석유화학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설비로 시간당 220t의 스팀을 생산해 연간 5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