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안도랠리 연장…IT·車 등 경기민감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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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에 이어 한국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등 호재가 잇따라 터지자 코스피지수가 축포를 쏴 올렸다.
14일 코스피지수는 2.92% 뛴 2007.58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긴 것은 약 5개월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국 경기 회복을 염두에 두고 경기민감주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제 속도가 문제일 뿐 증시는 상승세로 방향을 정했다"며 "코스피지수는 2050포인트 이상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미국계 자금이 국내 증시에 좀처럼 들어오지 않았는데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관심 업종으로는 전기전자와 자동차를 꼽았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Fed)은 상당히 자신감을 갖고있는 듯하다"며 "주택담보대출유동화증권(MBS)의 매입 기간을 한정하진 않았지만 최대 5000억달러를 매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이 경우 미국 경제성장률이 3%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미국 경기에 영향을 받는 전차 군단을 수혜주로 들었다.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가 개최되면 유럽 위기도 더욱 진정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EU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나왔던 대책들이 실무적으로 논의되면서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감은 빠르게 감소될 것"이라며 "유럽 때문에 하락했던 건설, 조선도 반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낙폭이 컸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안도랠리가 연장될 것"이라며 "추세에 순응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유동성 효과가 강력할 경우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김 팀장은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한국 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에 대해서도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을 감안하면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원화 강세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내수관련주와 수입물가 부담이 완화될 때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정유, 화학 등 에너지, 소재 섹터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14일 코스피지수는 2.92% 뛴 2007.58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긴 것은 약 5개월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국 경기 회복을 염두에 두고 경기민감주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제 속도가 문제일 뿐 증시는 상승세로 방향을 정했다"며 "코스피지수는 2050포인트 이상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미국계 자금이 국내 증시에 좀처럼 들어오지 않았는데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관심 업종으로는 전기전자와 자동차를 꼽았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Fed)은 상당히 자신감을 갖고있는 듯하다"며 "주택담보대출유동화증권(MBS)의 매입 기간을 한정하진 않았지만 최대 5000억달러를 매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이 경우 미국 경제성장률이 3%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미국 경기에 영향을 받는 전차 군단을 수혜주로 들었다.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가 개최되면 유럽 위기도 더욱 진정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EU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나왔던 대책들이 실무적으로 논의되면서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감은 빠르게 감소될 것"이라며 "유럽 때문에 하락했던 건설, 조선도 반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낙폭이 컸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안도랠리가 연장될 것"이라며 "추세에 순응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유동성 효과가 강력할 경우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김 팀장은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한국 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에 대해서도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을 감안하면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원화 강세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내수관련주와 수입물가 부담이 완화될 때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정유, 화학 등 에너지, 소재 섹터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