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 세계에서 5세 이하 어린이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나라의 불명예는 인도가 차지했다.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가 13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작년 인도의 5세 이하 어린이 165만50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의 24만9000명보다 무려 6배 이상 많은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5세 이하 사망 어린이의 대부분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작년 사망한 전세계 5세 이하 어린이의 약 50%가 인도, 나이지리아, 민주콩고, 파키스탄, 중국 등 5개국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1990년대 이래 어린이 사망률을 낮추려 관련 예산을 꾸준히 늘려왔다. 하지만 인도 일부 지역의 어린이 사망률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지역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5세이하 어린이 사망자가 1990년 1200만명에서 2011년에는 690만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