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중국인 고객 유입으로 3분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65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중국인 VIP 고객들의 입장 횟수와 객단가 상승으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104억원, 영업이익은 949% 늘어난 243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세무조사 추징금이 반영되면서 기저가 뚝 떨어져 분기순이익은 대폭 흑자 전환한 19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파라다이스 제주 실적이 유지된다면 파라다이스의 실적이 예상차를 웃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파라다이스는 제주 그랜드 호텔에서 영업하고 있는 파라다이스 제주를 지난 6월말 흡수합병했기 때문에 3분기부터 파라다이스 제주의 실적이 추가로 계상된다"며 "파라다이스 제주는 분기별로 영업이익 약 20억원과 순이익 약 24억원을 산출하고 있는데 3분기에도 이와 유사한 실적을 만들어 낼 경우 동 금액만큼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워커힐 영업장의 확장 및 증설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건물주와 협의 중으로 확정된 사안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