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내달 열리는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통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골프 금메달 포상금을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CJ는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관람하는 갤러리 1명당 1만원의 금메달 포상금을 적립한다. 지난해 열린 대회에서 1만2000명의 갤러리가 대회를 찾은 점
을 감안하면 2015년까지 포상금 적립 규모가 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립된 기금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으로 전액 사용된다. 만약 금메달을 따지 못했을 경우 기타 메달리스트에게 일정액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골프 유소년 발전 기금으로 기부한다.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은 아시아 선수 최초의 개인 이름을 내건 골프 대회로 CJ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올해는 10월4일부터 7일까지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열린다. 우승상금은 11만8000달러(한화 약 1억3600만원)이고, 총 상금은 75만달러(약 8억원)다.

이번 대회에는 최경주 선수를 비롯해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미국의 벤 커티스(Ben Curtis), 미 PGA 프로골퍼 위창수·배상문, 올해 일본투어에서 1승을 기록한 이경훈 등 총 120명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그룹 관계자는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다시 채택되는 골프에서 국가대표의 선전과 금메달을 기원하고 나아가 골프 미래 유망주를 양성하기 위해 포상금 조성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