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의 이벤트가 호재로 작용하며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인 195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주요 이벤트는 FOMC와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 합헌 여부 결정"이라며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이벤트의 결과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코스피가 박스권의 상단으로 여겨졌던 1950선은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9월 FOMC에서는 시장에서 기대하는 3차 양적완화(QE3)를 시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최근 8월제조업 및 고용지표가 부진했고,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차원일 것"이라며 "물가가 안정되고 있어, 정치적인 요인을 제외할 경우 QE3를 실시할 전망"으로 내다봤다.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예상되고, 14~15일 EU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페인 구제금융과 ESM 가동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나, 이 역시 국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마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의 상승폭은 중국증시 및 중국경제 등이 결정할 것"이라며 "중국증시가 정책당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반영할 경우, 2000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