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세계 주요 50개국 가운데 가장 평판이 좋은 국가로 선정됐다. 한국도 작년보다 평판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글로벌 민간 컨설팅업체 ‘평판연구소(Reputation Institute)’가 뽑은 세계 50개국에 대한 평판 순위를 소개했다. 순위는 매년 주요 8개국(G8) 국민 3600명을 대상으로 세계 50개 국가에 대한 존경과 신뢰, 호감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매겨진다. 평가항목은 조사 대상국 국민들의 생활수준, 기업환경, 생산 제품과 서비스, 자연환경 등이다.

응답자들이 가장 후한 점수를 준 나라는 캐나다였다. 캐나다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평판이 좋은 나라로 꼽혔다. 연구소 관계자는 “캐나다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3위였던 호주는 올해 2위로 올랐다. 반면 작년 2위였던 스웨덴은 3위로 내려앉았다. 10위권에는 스위스 노르웨이 뉴질랜드 핀란드 덴마크 오스트리아 네덜란드가 포함됐다.

한국의 평판은 작년보다 좋아졌다. 한국은 지난해 평가 때보다 3단계 상승한 3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 일본 싱가포르 태국 인도 대만보다는 낮은 것이다. 중국은 43위에 머물렀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은 하나같이 평판이 나빠졌다. 2009년 10위 안에 들었던 아일랜드와 스페인은 작년부터 순위가 급락, 올해는 각각 15위, 16위까지 낮아졌다.

그리스는 작년 20위에서 올해 38위까지 떨어졌다. 50개국 중 평판이 가장 나쁜 나라는 이라크였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