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위축을 반영한 소자본 창업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런 바람과 맞물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일본식 덮밥 돈부리가 우리 입맛에 맞춘 현지화 전략으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돈부리는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특징과 메뉴 품목 단순화로 사업성을 갖춘 아이템이란 평가를 받고 있어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채선당(대표 김익수)은 최근 소규모·소자본 창업 브랜드인 ‘누들앤돈부리’ 가맹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누들앤돈부리는 채선당이 3년 동안 철저하게 준비한 브랜드로 ‘채선당 300호점 돌파’를 기념, 선착순 20호점에 한해 가맹비를 포함한 초기 창업비 5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창업 지원 혜택을 마련했다. 소자본 창업브랜드인 만큼 기준 평수는 66㎡(20평)이며 그외 면적도 창업이 가능하다.

브랜드 컨셉트는 ‘입안의 행복, 모든 세대가 맛있게 즐기는 한 그릇’으로 정했다. 약간은 생소할 수 있는 일본식 덮밥과 평범한 면 요리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새로운 레시피로 업그레이드했다. 모든 연령대 고객의 입맛과 마음을 사로잡는 대중적인 요리로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한 그릇에 다양한 별미를 담기 위해 덮밥류, 직화구이류, 면요리 등을 특화된 레시피로 만들었다.

대표 메뉴인 일본식 덮밥은 덮밥류와 직화구이류 두 가지다. 덮밥류 인기 메뉴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돈가스에 특제소스로 맛을 낸 돈가스덮밥과 고소하고 탱글탱글한 새우에 맛있는 소스를 입혀 밥 위에 올린 왕새우튀김덮밥, 그리고 이 둘을 함께 즐기는 모둠덮밥이다. 직화구이류는 직화구이한 고기를 밥에 올려 먹는 덮밥으로 직화향의 그윽한 풍미가 특징이다.

2010년 2월 개점한 홍대 직영점은 하루 평균 매출 200만원을 달성하는 등 성공적인 실적을 올렸다. 2010년 8월 압구정점, 2011년 1월 순천점 등 전국에 총 8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신촌점, 종각점, 광주 충장로점은 조만간 문을 열 예정이다. 김익수 채선당 대표는 “돈부리 시장은 초기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지지도를 높여 왔다면, 지금은 30~40대 소비층을 사로잡으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566-3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