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9시 2분 현재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77% 오른 9635.61을 기록하고 있다. 이틀 연속 오르는 강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만4000원(2.84%) 오른 12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삼성전기 등도 2~5% 가량 오르고 있다.

이같은 강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발표 덕분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6일(현지시간) 정례 금융 통화정책 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기로 했다"며 "유통시장에서 만기 1~3년 단기 국채를 중심으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이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동성에 민감한 업종과 반도체 업종을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무디스에 이어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도 외국인의 매수 가능 규모를 확대시키는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