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루미아 920' 공개에도 주가 하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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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야심차게 준비한 신형 스마트폰 2종을 공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이날 MS의 스마트폰용 새 운영체제(OS)인 '윈도폰8'을 탑재한 신형 루미아폰 2종을 선보였다.
모습을 드러낸 '루미아 920'과 '루미아820'은 무선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충전이 된다.
'루미아 920'은 4.5인치 화면에 '퓨어뷰' 기술을 채용해 카메라 성능을 강화했다. 인근에 위치한 음식점이나 잡화점 정보를 표시해주는 내비게이션 기능도 채용했다. 퀄컴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색상은 노란색, 빨간색, 검정색, 흰색, 회색 등이다.
스테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핀란드에서 가진 이날 행사에서 "생태계 전쟁"을 선포하며 "반드시 성공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티브 발머 MS CEO도 뉴욕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윈도폰8'과 PC(개인용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8'의 연결성을 지적하며 "PC에서 스마트폰까지 전 세계 4억 대 이상의 기기가 구동됨에 따라 앱 개발자들의 이익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루미아 신형모델 발표 후 핀란드 주식시장에서 노키아 주가는 12.95% 떨어진 1.99유로를 기록했다. 올 6월14일 이후 최대 하루 낙폭이다. 미 뉴욕 증시에서도 전일 대비 0.45 달러(15.9%) 하락한 2.3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 2.36달러까지 내려갔다.
반면 이날 MS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전날보다 0.05달러 상승한 30.39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노키아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신제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을 꼽았다. 발매일이나 가격, 통신사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명확히 하지 않아 애플과 구글에 대항할 수 있는지 판단 기준이 없다는 것.
양사는 올 4분기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만 밝혔다.
노키아 주가는 18년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던 올 7월18일부터 8월27일까지 약 한달 동안 신형 스마트폰 발매에 대한 기대로 96% 급등했다.
미국 웹사이트 내에선 "주가만 갖고 판단해선 안된다" "윈도폰을 사용해보지 않고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가? 다른 어떤 기기보다도 최고의 사양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윈도폰8은 윈도8과의 연계를 통해 완벽한 생태계를 형성했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이날 MS의 스마트폰용 새 운영체제(OS)인 '윈도폰8'을 탑재한 신형 루미아폰 2종을 선보였다.
모습을 드러낸 '루미아 920'과 '루미아820'은 무선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충전이 된다.
'루미아 920'은 4.5인치 화면에 '퓨어뷰' 기술을 채용해 카메라 성능을 강화했다. 인근에 위치한 음식점이나 잡화점 정보를 표시해주는 내비게이션 기능도 채용했다. 퀄컴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색상은 노란색, 빨간색, 검정색, 흰색, 회색 등이다.
스테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핀란드에서 가진 이날 행사에서 "생태계 전쟁"을 선포하며 "반드시 성공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티브 발머 MS CEO도 뉴욕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윈도폰8'과 PC(개인용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8'의 연결성을 지적하며 "PC에서 스마트폰까지 전 세계 4억 대 이상의 기기가 구동됨에 따라 앱 개발자들의 이익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루미아 신형모델 발표 후 핀란드 주식시장에서 노키아 주가는 12.95% 떨어진 1.99유로를 기록했다. 올 6월14일 이후 최대 하루 낙폭이다. 미 뉴욕 증시에서도 전일 대비 0.45 달러(15.9%) 하락한 2.3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 2.36달러까지 내려갔다.
반면 이날 MS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전날보다 0.05달러 상승한 30.39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노키아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신제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을 꼽았다. 발매일이나 가격, 통신사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명확히 하지 않아 애플과 구글에 대항할 수 있는지 판단 기준이 없다는 것.
양사는 올 4분기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만 밝혔다.
노키아 주가는 18년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던 올 7월18일부터 8월27일까지 약 한달 동안 신형 스마트폰 발매에 대한 기대로 96% 급등했다.
미국 웹사이트 내에선 "주가만 갖고 판단해선 안된다" "윈도폰을 사용해보지 않고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가? 다른 어떤 기기보다도 최고의 사양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윈도폰8은 윈도8과의 연계를 통해 완벽한 생태계를 형성했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