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4년만에 냉연철강 1000만t을 팔았습니다.10년 후인 20년에는 2000만t을 돌파하겠습니다.”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5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고객사와 직원 및 가족, 부산지역 기관장, 경제계 인사 등 500여명을 초청해 ‘냉연철강 판매 1000만t 돌파’기념식을 가진 뒤 이같이 밝혔다.

신회장은 “1978년 창립후 2006년 철강 누적 판매량이 610만t, 2010년 880만t을 달성한데 이어 이달 1000만t을 돌파했다”며 “1000만t은 쏘나타 승용차 706만대, 냉장고 6000만대에 해당하는 중량으로 국내 철강 가공업체로선 유례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회장은 “지난 34년간 사업을 하면서 태풍으로 공장과 제품이 대규모 피해를 입는 등 여러번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포스코의 원자재비용 등의 전폭적인 지원과 고객사의 굳건한 신뢰덕택에 이같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를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전환점으로 삼아 소외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회장은 장기계획도 마련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판매량과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어 제2도약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최근 수립한 세운철강 비전2030에 맞춰 현재 9000억원의 연매출을 2030년까지 1조5000억원으로 올려놓겠습니다.”

세운철강은 1978년 6월 포스코의 냉연철강 가공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문을 열고, 부산을 비롯해 창원, 울산, 포항에 코일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부산 강서구에 부산공장을 신축해 르노삼성자동차와 닛산자동차 공급을 위한 제조설비를 갖추고 가동중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