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재미교포타운' 조성…2015년까지 아파트·오피스텔 건립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2015년까지 재미동포타운(조감도)이 조성된다.

5일 미국 부동산 컨설팅·개발 회사인 코암인터내셔널과 KTB투자증권(재무적 투자자)이 공동 참여한 합작법인 KAVⅠ(주)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컨벤시아에서 재미동포타운 조성 사업실행 체결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시행사 측은 지난달 말 5만3000㎡의 부지를 인천경제청으로부터 1780억원에 매입,계약금과 중도금으로 1750억원을 납입했다. 해당 부지는 연세대 송도캠퍼스 인근인 송도 7공구 M2블록에 있다.

재미동포타운의 총 연면적은 36만3000㎡로 아파트 849가구, 오피스텔 2500실, 상가, 재미동포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릉에 있는 참소리 에디슨박물관과 초대형 스포츠센터, 세계적인 브랜드 매장 등도 유치할 계획이다.

시행사 측은 다음달 중 인천시의 사업 인허가를 받아 오는 11월 말부터 재미동포타운을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재미동포에게 50% 이상을 공급하고 나머지 물량은 내년 3월 내국인에게 분양한다. 2015년 하반기 입주 목표다.

코암인터내셔널은 2006년부터 영종도 운북지역을 개발하고 있는 미단시티개발(주)에 외국인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2년간 영종도 운북지역에 재미동포타운 건립을 추진했지만 거주 공간으로서 인프라가 크게 부족하다고 판단해 송도로 방향을 틀었다.

한편 부속 건물로 건립되는 재미동포센터에선 미국 내 각 지역 주요도시의 한인회 사무실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게스트하우스, 행사장, 회의실 등이 들어서 재미동포의 국내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