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5일 금산분리 강화 방안에 대해 "산업자본이 갖는 은행지분을 현재 9%에서 4%로 환원하자는 부분에는 공감대가 있어 법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경실모)가 검토 중인 금산분리 강화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산분리 강화 추진과 관련해 "재벌을 힘들게 하거나 못살게 하려는 게 아니라 재벌총수가 돈을 부당하게 날리지 못하게 해 서민의 돈을 안전하게 관리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ㆍ비금융계열에 칸막이를 쳐 돈이 섞이지 않게 하는 방안과 예를 들어 삼성생명이 갖는 전자 지분 출자를 재무건전성 지표 산정 시 적격자본에서 차감하는 방식을 검토했다"며 "후자쪽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고 소개했다.

이 위원은 "이건희 삼성회장의 지배력 축소, 그룹해체를 전망하는 견해도 있다"는 질문에 "국민에게 공포감을 줘 법안 통과를 못하게 하려는 작전 외에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건전자산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서 삼성도 좋은 것이지 엄청난 손해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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