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가 애플 '아이폰 5' 출시 임박 소식에 나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2분 현재 인터플렉스는 전날 대비 2.73% 오른 7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인터플렉스에 대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대에서 대표적인 솔루션 업체로 부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1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연성 인쇄회로기판(PCB)이 삼성전자와 애플을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신규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겨냥한 터치 스크린 패널(TSP) 사업에 진출해 성장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0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 증가하고, 4분기에는 2564억원으로 27%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는 갤럭시 S3 효과가 최대한으로 실현되는 한편 아이폰 5향 제품 출하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아이폰 4S에는 1종의 연성 PCB를 공급했지만, 아이폰 5에는 4종으로 확대됐으며 이달부터는 갤럭시 노트2와 아이패드 미니용 출하가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에는 아이폰 5, 아이패드 미니, 갤럭시 노트2용 출하 효과가 극대화되며 사상 최대 실적이 확실시 되고 있다.

또한 신규 터치 스크린 패널 매출이 초도 물량 수준에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4분기부터 초도 생산을 시작으로 첫 해인 내년에는 3300억원의 매출을 실현할 전망이다.

그는 "내년부터는 터치 스크린 패널 사업을 신규로 시작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그것도 경쟁이 제한적인 플렉서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겨냥한 제품이어서 제품의 경쟁력,
충분한 시장성, 주 고객 내 안정적 지위 등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매출액은 84% 증가한 1조 3332억원으로 올해의 매출 신장률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12일 오전10시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센터(Yerba Buena Center forthe Arts)에서 '행사'를 연다며 미국 현지 애널리스트들과 언론사에 공식 초청장을 발송했다. 이날 행사 내용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아이폰5가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