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4일 유한양행에 대해 실적 개선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고 내년에는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6만원을 유지했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하반기 실적이 완만하게 개선될 전망이고, 3분기 영업이익은 타법인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수익 100억원이 반영되면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큰 폭으로 웃돌 것"이라며 "수익성은 개선 기조는 내년도에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문의약품 신제품 중 올해 6월에 판매를 시작한 제품이 많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엔 마케팅비 부담으로 실적 개선세가 다소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신제품의 실적 기여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올해 5%에서 1~2%포인트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유한양행의 별도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20.0% 증가한 16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난 수치다.

그는 "현재 가장 수익성이 높은 원료의약품(API) 수출이 작년 692억원에서 올해 900억원을 기록, 30%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