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여행업의 중기적합업종 지정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대기업들이 무분별하게 진출하면서 중소여행사의 상권을 위협하며 존립기반마저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여행업의 중기적합업종 지정을 추진합니다. 대기업의 신규진입을 금지하고 신용카드 겸업업체, 대형 언론사의 퇴출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최노석 관광협회중앙회 부회장 "전국에 1만4천3백개 여행사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99.39%가 상시고용인원 50명 미만에 93.81%가 10억미만 기업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이 치고 들어오면 우리가 살 길이 없습니다." 국내 여행업의 전체 시장 규모는 20조 여원. 종사자 50명 미만 업체가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자본 15조원에 달하는 이마트가 여행업에 등록한 뒤 저가항공권을 판매하며 중소 여행사의 상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관광협회중앙회는 이들이 여행업에 진출하면서 생기는 가장 큰 문제로 ‘시장 교란’을 꼽습니다. 여행업에 대한 전문성이 없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데다, 막강한 자본을 기반으로 영업을 함으로써 영세업자들만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기업의 여행진출은 세금탈루나 비자금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여행 산업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남상만 관광협회중앙회장 “동반성장위원회가 추진 중인 서비스업종 중기적합업종 지정에 여행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반면, 한 여행업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이미 많이 진출했지만, 큰 부분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어 대기업 진출 금지가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과 함께 하나나 모두투어 같은 경우 카드사와 사업하는 게 많아서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관광협회중앙회는 여행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하나투어나 모두투어의 경우는 중기 적합업종에서 제외하며, 이미 진출한 대기업에 대해선 사업 확장 자제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생체 공학 눈의 힘 `20년만에 빛이 보여` ㆍ3톤 바위에 깔린 中할머니 구조 생생영상 ㆍ만삭女 비키니 대회 눈길 ㆍ`화성인 i컵녀`의 고충, 남들보다 10배 더 무거운 가슴 때문에… ㆍ아이유 말춤, 말로만 듣던 싸이유가 여기에! ‘시청자 호평’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선미기자 ss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