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률교육, 정상JLS, 튼튼영어 등 영어교육업체들이 영·유아,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인당 교육비가 높은 영·유아 시장을 선점, 학령인구 감소라는 위기에 대처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중·고생 대상 독해집 ‘리딩튜터’ 등으로 알려진 능률교육은 지난 1일 4~7세 대상 영어교육 프로그램 ‘NE키즈’를 출시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공통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의 생활 주제에 맞춰 교과과정을 구성했다. 외국어고 입시를 주력으로 했던 정상JLS는 지난 5월 언어 습득 능력이 가장 뛰어난 5~7세 유아들을 타깃으로 하는 ‘리틀 체스’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초등 영어 학습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튼튼영어와 윤선생도 유아 영어 시장에 진출했다. 튼튼영어는 지난해 말 18~36개월 대상의 종합 영어놀이 콘텐츠 ‘베이비리그’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소속 교사가 가정을 방문,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베이비리그 홈스쿨’ 서비스를 시작했다. 윤선생은 초등 대상 공부방 ‘영어숲’을 영·유아층으로 확장한 ‘영어랑’을 내놨다.

튼튼영어 관계자는 “정부가 만 5세까지 적용하던 누리과정을 내년부터 3~4세까지 확대키로 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