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유동자금, '오피스텔'로 몰린다
장기간에 걸친 주택시장 침체와 정부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오피스텔의 인기가 지속적으러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의 거래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침체는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데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한국은행이 지난달 13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는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유동자금이 유입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저금리 기조가 깊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은행에 돈을 묻어두면 “손해”라는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한 업계조사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1년짜리 예금금리는 연 3% 초반대로 나타난 반면, 경제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올 하반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6%이다. 다시 말해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실질금리는 사실상 0.4% 이하인 셈이다. 은행권에 돈을 묵히는 것보다 은행예금 금리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한 전국 아파트값 하락이 직,간접적으로 오피스텔 인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KB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의 아파트 값은 23개월만에 하락(-0.1%)한테 이어 7월에도 전월 대비 -0.1%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집값 낙폭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도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전국적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 국내 1~2인 가구의 급증과 정부의 세제혜택 및 각종 규제 완화도 오피스텔 투자열기에 힘을 보탰다. 1~2인용 주택을 늘리는 차원에서 오피스텔 바닥 난방 허용 기준을 전용 85㎡ 이하로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욕실 공간도 5㎡까지 지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완화했다.

실제로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는 청약 현장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대우건설이 지난 20~21일 청약접수를 실시한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는 최고 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부산의 ‘해운대 푸르지오 시티’는 최고 2043 대 1이라는 경이적인 청약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분당 정자동일대에서는 애경그룹과 군인공제회가 공동 설립한 AM플러스자산개발이 오는 31일 ‘정자역 AK 와이즈플레이스’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6-1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정자역 AK 와이즈 플레이스’는 지하 4층 ~ 지상 29층, 2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20~45㎡ 총 506실로 최근 임대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타입이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신분당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어 강남생활권을 누릴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등의 서울 및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도로망을 갖추고 있어 탁월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신분당선의 경우 2016년에는 2단계인 정자~광교구간이, 2018년 3단계인 강남~용산 구간도 개통될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또한 다른 오피스텔에 비해 50cm 이상 높은 2.9m의 우물천정고를 설계해 공간감을 극대화했으며, 아파트에나 선보이던 3베이 구조에 2면 개방형 평면을 적용해 채광∙환풍 및 개방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특히 기존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웰빙을 넘어선 힐링’ 콘셉트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실내는 ▲노르웨이 송노피오라네의 느낌을 살린 Emotion Trip 타입 ▲인도네시아 빈탄의 반얀트리 풀빌라풍의 Natural Mind 타입 ▲이탈리아 밀라노의 불가리호텔풍의 Noblesse Garden타입 등 3가지 리조트를 테마로 설계됐다.

내부는 핀란드산 자작나무 등 천연마감재를 사용해 자연친화형으로 꾸며지며, 욕실에는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 등의 건강효과를 가져오는 반신욕조가 마련된다.

견본주택은 분당선 오리역 7번 출구 인근에 마련됐고, 오는 31일 오픈 예정이다. 시공은 계룡건설이 맡았으며, 입주는 2015년 5월 예정이다.

문의) 031-8022-9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