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밤샘 근무 사라진다"…내년 3월부터 주간 2교대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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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4일부터 밤샘근무 폐지, 근로시간 단축
현대자동차 노사가 내년 3월부터 주간연속2교대제를 시행하는데 잠정합의했다. 울산공장의 근무형태가 45년 만에 바뀐다.
현대차 노사는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윤갑합 울산공장장과 문용문 노조위원장 등 노사교섭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차 임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주간연속2교대제 2013년 3월4일부터 전 공장 본격 시행 ▲시간당 생산대수(UPH) 향상 등 생산성 제고를 통한 총 생산량 보전 ▲조합원들의 임금 안정성 증대를 위한 월급제 시행 등이다.
노사는 올해 임협 과정에서 최대 쟁점이던 밤샘 근무를 없애는 주간연속2교대제를 내년 3월4일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본격 시행에 앞서 내년 1월7일부터 2주간 시범 운영한다. 주간 2교대제 시행으로 하루 근무시간이 현행 '10+10'에서 '8+9'(1조 8시간, 2조 9시간)로 3시간 줄면서 연간 근로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사내하도급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안건에 대해선 추후 특별협의에서 기존 안을 바탕으로 좀더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현대차는 이미 2015년까지 사내협력업체 비정규직 직원 3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본급 9만8000원 인상(기본급 대비 5.4%, 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500%+960만 원 지급 등 임급 협상안도 합의했다.
현대차는 밤샘근무를 폐지하는 대신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시스템 체질 개선으로 총 생산량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물량 만회를 위한 조합원들의 생산성 향상 노력과 임금 안정성 증대 측면에서 시급제 급여를 월급제로 전환키로 했다"며 "이번 교섭을 통해서 국내외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데 노사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다음달 3일 실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현대자동차 노사가 내년 3월부터 주간연속2교대제를 시행하는데 잠정합의했다. 울산공장의 근무형태가 45년 만에 바뀐다.
현대차 노사는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윤갑합 울산공장장과 문용문 노조위원장 등 노사교섭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차 임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주간연속2교대제 2013년 3월4일부터 전 공장 본격 시행 ▲시간당 생산대수(UPH) 향상 등 생산성 제고를 통한 총 생산량 보전 ▲조합원들의 임금 안정성 증대를 위한 월급제 시행 등이다.
노사는 올해 임협 과정에서 최대 쟁점이던 밤샘 근무를 없애는 주간연속2교대제를 내년 3월4일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본격 시행에 앞서 내년 1월7일부터 2주간 시범 운영한다. 주간 2교대제 시행으로 하루 근무시간이 현행 '10+10'에서 '8+9'(1조 8시간, 2조 9시간)로 3시간 줄면서 연간 근로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사내하도급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안건에 대해선 추후 특별협의에서 기존 안을 바탕으로 좀더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현대차는 이미 2015년까지 사내협력업체 비정규직 직원 3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본급 9만8000원 인상(기본급 대비 5.4%, 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500%+960만 원 지급 등 임급 협상안도 합의했다.
현대차는 밤샘근무를 폐지하는 대신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시스템 체질 개선으로 총 생산량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물량 만회를 위한 조합원들의 생산성 향상 노력과 임금 안정성 증대 측면에서 시급제 급여를 월급제로 전환키로 했다"며 "이번 교섭을 통해서 국내외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데 노사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다음달 3일 실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