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0일 주요 정책 이벤트들이 연이어 대기 중인 상황에서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활용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박헌석 동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까지 주요 매크로 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주요 수급주체의 적극적 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형주의 강한 상승세를 전망하기 어렵고 소형주 역시 최근 코스닥의 가파른 상승세가 부답스럽다"고 설명했다.

중소형주 종목군 중 이익모멘텀이 살아있는 종목을 매수하는 틈새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동부증권은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으로 에스엠, CJ E&M, LG상사, 영원무역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에스엠은 하반기 확실한 실적 성장 예상되는데 해외 진출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로 장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CJ E&M의 경우 앵커 프로그램이 증가하는 방송 부문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LG상사는 중국 친황다오(Qinhuangdao) 석탄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석탄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며 "영원무역의 경우 방글라데시 법인의 이익기여도 높아지고 계절적 요인으로 아웃도어의 높은 성장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