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28일 동아원이 발행 예정인 300억원 규모의 제 5회 무보증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BBB+'로 신규 평가했다. 종전에 발행된 회사채와 같은 수준의 등급이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는 제분사업의 안정적인 수요 기반과 우수한 시장지위, 원재료 가격 등락에 따른 수익 및 현금흐름 변동성, 다소 높은 수준의 차입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동아원의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202.1%, 차입금 의존도는 58.1%로 재무안정성 지표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NICE신용평가는 지적했다. 다만 총 차입금 3383억원 중 2301억원은 비교적 차환이 용이한 은행인수 신용장(Banker's Usance)으로 구성돼 있어 실질적인 재무안정성은 표면적인 수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NICE신용평가는 "보유 부동산(지난 6월 말 장부가액 1531억원)과 보유 투자자산(1430억원) 등을 활용한 자금조달여력과 상장기업으로서의 대외신인도 등 양호한 재무적 융통성이 동아원의 재무안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