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人] 7. "기획력, 꼼꼼함, 멀티태스킹, 남자는 못 따라와" - 여풍당당 MICE `김승미 인세션 대표이사` MICE는 여성보다 남성이 많은 분야중 하나다. 왜 그럴까라는 의문을 품고 있었는데 김승미 대표를 만나면서 그 의문이 해결됐다. "계획적이리고 세밀함, 거기에 다양한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힘"이라는 김 대표의 말처럼 여성이 남성보다 빛을 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MICE였다. 대학생 시절 현장스텝으로 시작해, 지금의 인세션이라는 PCO회사 대표까지 오른 그는 현재 그린컨벤션으로 한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터뷰 중 느닷없는 은퇴(?) 예고에 마이스人 촬영진을 당황케 한 김승미 대표의 이야기. MICE 분야를 지원하고자 마음먹은 이들은 꼭 들어야 할 내용까지 담았다. (이하 마이스人 7회 방송내용) 질문자 > 처음 마이스 업계에 발을 들이시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설명 부탁드립니다. 인세션 대표이사 김승미 > 대학교 들어가서 국제경상학생연합회라는 동아리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처음 국제마약단속회의라는 정부 행사가 있었고 현장 스텝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3학년때부터 호주에서 열리는 연차 총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하게 되고 그 다음에도 홍콩에서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일을 하면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같이 수익을 내고 회사를 운영한다는 생각은 사실 하나도 없이 정말 미쳐서,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창업을 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질문자 > 특히 마이스 분야에서도 국제회의, 컨벤션 분야에 여성인력이 굉장히 많은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인세션 대표이사 김승미 > 한국뿐만 아니라 마이스 업계는 전세계적으로 여성인력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계획성이나 기획력이 있을 것 같고 두 번째로는 물론 안 그런 사람도 있지만 여성들이 꼼꼼하게 수도 놓고 소꿉놀이도 하고 세밀한 일을 끈기 있게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세 번째는 멀티태스킹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2대 회장을 맡아서 아주 역점적으로 실행했던 것은 PCO 표준요율에 PCO 인건비와 기획비를 다 넣어서 확산시키는 것. 그리고 표준 RFP, 표준 계약서 등 다양한 공식 표준을 만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 통계를 위해서 마이스 산업이 도대체 통계적으로 얼마나 되느냐. 그와 관련해 PCO 업계 현황을 조사했고요. 질문자 > 그린컨벤션을 추진하고 계시고 집중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것인가요. 인세션 대표이사 김승미 > 2003년 국제PCO협회에 저희가 한국 최초로 가입하게 되면서 시드니에서 연차 총회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참여하면서 이렇게 많은 그린컨벤션을 지향하고 있구나, 향후 컨벤션의 미래라고 생각했고 한국에 돌아와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자고 했고 지금까지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 국제회의의 표준, 아니면 정말 하고 싶어하는 회의가 다보스포럼인데 제 생각에는 다보스포럼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행사가 아니고 수십 년 동안 개인과 사회와 국가의 노력과 투자가 이루어진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국제포럼들은 너무 단시일적인 수익이나 홍보를 기대하면서 만들다 보니 오래가지 못하고 그것이 어떤 절대적인 지지와 동의를 얻기가 상당히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자 > 국내 마이스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세션 대표이사 김승미 > 양적으로 많은 팽창을 했고 규모도 많이 늘어났고 그것에 따라 한국이 IT 강국인데 그 분야에 있어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고요. IT의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회의들이 한국에 유치될 것이고 또한 새로운 미팅의 출현이 있을 것 같습니다. PCO는 사실 굉장히 끈기 있게 장기간, 자기 인생을 다 투신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목적을 세우면 그 일은 절대 쉽고 재미있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어보실 것이 있으면 제가 얼마나 이 일이 재미있고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려 드리겠습니다. 질문자 > 향후 목표나 바람이 있으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인세션 대표이사 김승미 > 창립 20주년이 2016년도입니다. 세계 고혈압학회가 열리는 해입니다. 인세션은 딱 20주년이 되고 저는 그 행사를 잘 끝내고 제가 가장 믿고 사랑하는 후배들한테 저의 이 자리를 물려주고 저도 세상에 태어났으니 제가 또 하고 싶은 일, 인생의 이모작도 하고 싶습니다. 질문자 > 오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 마이스人 방송 내용은 한국경제TV 홈페이지(www.wowtv.co.kr) 방송에 들어간 뒤 기업인물-마이스광장에서 무료로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 김효섭기자 seop@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글 배운 문맹 73세男, 딸에게 편지 보내 "고맙다" ㆍ`깜찍한 밀당` 성질부리는 불독 강아지 눈길 ㆍ`눈 뜨면 결혼해야해` 잠자는 숲속의 공주 전시회 눈길 ㆍ이경실 딸 폭풍성장, 외모·통쾌한 유머감각까지 ‘엄마 쏙 빼닮았네~’ ㆍ카라 컴백, 검은 재킷의 유혹 `등 노출 아찔~`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효섭기자 seop@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