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서울의 전셋값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중소형 저가 아파트 전세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2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01% 올랐고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4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은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한 세제 조치가 발표됐으나 거래 움직임은 없었다. 서울(-0.06%)과 신도시(-0.01%), 기타 수도권(-0.01) 모두 소폭 하락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동(-0.13%) 송파(-0.13%) 강남(-0.12%) 성북(-0.09%) 노원(-0.09%) 순으로 떨어졌다. 경기지역은 과천(-0.05%) 용인(-0.04%) 의왕(-0.03%) 화성(-0.03%) 등이 내렸다.

재건축 시장 역시 매수세가 없었다. 서울이 0.14% 하락한 가운데 강동(-0.33%) 송파(-0.31%) 강남(-0.09%)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전세시장에서 서울은 구로(0.06%) 성동(0.05%) 중랑(0.04%)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1%)이 소폭 내렸고 평촌(0.02%)은 소폭 올랐다. 기타 경기지역은 전체적으로는 보합세지만 서울에 인접한 지역과 저렴한 곳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가격도 올랐다. 화성(0.04%) 광명(0.02%) 시흥(0.01%) 등이 올랐고 안양 의왕은 소폭 떨어졌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