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책임감 갖고 깊이 고민…부당한 공격에 안 무너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의 금태섭 변호사는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 및 시기에 대해 "어떤 식으로 될지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보는 것이지 언제 결정하겠다고 정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금 변호사는 24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안 원장이 '결심을 하면 어떤 식으로든 바로 이야기를 하지 결심한 뒤 시점을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출마 방식과 관련해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출마결심 과정에서 생각할 것"이라며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방식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안 원장이 책임감을 갖고 깊이 고민한다"며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므로 어떤 결정이든 가볍게 안 하고 책임감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변호사는 '안철수 룸살롱' 논란에 대해 "지금도 술 이야기가 나오면 못 마시는 게 아니라 건강 때문에 (1998년 이후) 안 마신다고 한다. (이미) 밝힌 것 아닌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이어지는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안 원장은 다른 사람 이야기는 잘 듣고 어떨 때는 자기 생각을 바꾸는데 책임감이 강해 부당한 공격을 받아도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안 원장은 화합을 이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실정치를 한 경험이 없는 것은 단점이나 혼자 모든 것을 해나가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과 같이 한다는 생각을 가져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랩이 2004년 PC 백신 프로그램인 V3를 북한에 제공했다는 의혹제기에 대해선 "준 적이 없어서 애초 (의혹이) 성립이 안 된다"며 "사실 관계를 제대로 알면 이런 이야기가 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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