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4일 개별주식 선물을 통해 시장의 방향성을 진단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의 방향성을 판단하는데 있어 개별주식선물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상황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피200지수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개별주식 선물을 보면 최근 시장 상승이 설명된다"고 전했다.

전일 장중 기준으로 주식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인 주식선물 시장 베이시스는 0.5%~0.6% 정도 컨탱고 상황이었는데, 이번 9월 동시만기에 만기가 되어야 할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가 6000~7000원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베이시스는 삼성전자 현물을 매수하고 삼성전자 선물을 매도 하는 개별주식 매수차익거래를 통해 다시 좁혀질 것"이라며 "결국 개별주식 매수차익거래는 현물을 매수하는 전략이므로 삼성전자 현물의 가격이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개별주식 선물을 통해 유입되는 차익 프로그램의 규모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지만, 최근 삼성전자 선물의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최근 코스피 상승의 일정 부분은 개별주식 선물의 매매 동향 파악을 통해 설명 할 수 있다고 그는 판단했다.

그는 "삼성전자 개별주식 선물만이 아니라 요즘 상당수의 개별주식 선물의 시장 베이시스가 매우 높은 수준에 형성되고 있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