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FOMC 의사록, 美 부양책 기대 높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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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주목하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됐다. 미국 정부의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됐지만, 최근 발표된 양호한 경기지표를 감안하면 QE3 시점은 올해 말까지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3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50포인트(0.28%) 오른 1940.3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반전했다.
22일(현지시간) 발표된 2012년 5차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들이 대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경기회복에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매파가 우세했던 6월 FOMC 분위기와는 상당히 달라진 것으로 QE3 실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전날 하락 출발했던 뉴욕증시 역시 회의록 공개 이후 낙폭을 줄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미국 중앙은행(Fed) 내부에서 이전보다는 추가 부양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논의했음을 짐작해볼 수 있으며 그 방법과 관련해서도 초저금리 기간 연장, 지준부리 인하, 3차 양적완화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OMC 회의록은 최근 지표 호전으로 낮아졌던 정책 기대감을 다시 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오는 31일 예정된 버냉키 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沮� 긍정적 기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무조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8월1일 FOMC 개최 이후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 주택시장, 소매판매, 산업생산, 소비자신뢰지수 등의 경기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예상했던 것만큼 경기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지표들이 보여주면서 QE3 실시도 기대했던 것보다 늦춰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허진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분기 1.5%에서 3분기 2.1%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9월 FOMC까지 미국 경기지표의 개선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QE3도 올해 12월 이후에야 체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8월 들어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8월 초 회의록은 과거형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섣불리 QE3 카드를 사용했을 경우 나타날 인플레이션 압력이나 달러가치 하락 등을 고려하면 QE3 추진은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QE3 조치 시행 가능성은 유효하지만, 9월 회의보다는 12월 회의에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용택 애널리스트는 "추가 부양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이 기대하는 QE3의 도입은 실제로는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지표나 금융시장의 상황이 악화되는 모습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23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50포인트(0.28%) 오른 1940.3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반전했다.
22일(현지시간) 발표된 2012년 5차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들이 대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경기회복에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매파가 우세했던 6월 FOMC 분위기와는 상당히 달라진 것으로 QE3 실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전날 하락 출발했던 뉴욕증시 역시 회의록 공개 이후 낙폭을 줄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미국 중앙은행(Fed) 내부에서 이전보다는 추가 부양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논의했음을 짐작해볼 수 있으며 그 방법과 관련해서도 초저금리 기간 연장, 지준부리 인하, 3차 양적완화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OMC 회의록은 최근 지표 호전으로 낮아졌던 정책 기대감을 다시 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오는 31일 예정된 버냉키 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沮� 긍정적 기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무조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8월1일 FOMC 개최 이후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 주택시장, 소매판매, 산업생산, 소비자신뢰지수 등의 경기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예상했던 것만큼 경기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지표들이 보여주면서 QE3 실시도 기대했던 것보다 늦춰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허진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분기 1.5%에서 3분기 2.1%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9월 FOMC까지 미국 경기지표의 개선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QE3도 올해 12월 이후에야 체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8월 들어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8월 초 회의록은 과거형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섣불리 QE3 카드를 사용했을 경우 나타날 인플레이션 압력이나 달러가치 하락 등을 고려하면 QE3 추진은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QE3 조치 시행 가능성은 유효하지만, 9월 회의보다는 12월 회의에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용택 애널리스트는 "추가 부양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이 기대하는 QE3의 도입은 실제로는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지표나 금융시장의 상황이 악화되는 모습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