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아이엔디(사장 김주호·사진)는 옵셋인쇄용 마스터 페이퍼를 비롯해 현상제, 특수 감열지, 감열합성지 등 특수 코팅용지를 생산하고 있는 기술혁신 중소기업이다.

1995년에 설립한 이 회사는 인쇄용 마스터 페이퍼를 생산하면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5년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칠레 등 1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김주호 사장은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데는 한 분야에 집중하면서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한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도모에가와사와 독점 계약을 통해 일본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이 가능해졌다. 올해는 일본 수출물량이 40만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수출 예상액은 100만달러다.

이 회사는 마스터 페이퍼를 전용제판기에서 현상할 때 사용하는 습식 토너인 현상제도 생산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상제 생산을 위해서는 특수처방으로 설계한 합성기술 및 밀링기술과 같은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 감열지를 코팅한 후에 다시 코팅층을 보호하는 오버코팅층을 씌워 만든 특수감열지를 개발했다. 고부가가치 감열지다.

특수감열지는 잉크로 출력하는 방식에 비해 번질 우려가 없고 더욱 신속하게 영수증을 뽑아낼 수 있다. 따라서 은행전표, 도로공사 영수증, 주차권 용지, 신용카드 영수증 등 특수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수감열지는 물기가 묻어도 내용이 보존되고 장기간 보존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주력제품인 감열합성지는 환경친화적 재질과 우수한 차단성으로 식품포장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투명증착 필름이다. 최근엔 고급합성지 ‘프라이머 코팅’용 신제품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김 사장은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기술력 확보, 철저한 서비스 실천을 통해 꾸준히 시장 경쟁력을 향상시켜왔다”며 “제품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세계 유수의 기업으로 수출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수코팅용지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할 것”이라며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